면접 전형 준비 - 면접을 넘어 취업성공 향해 달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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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성 검사에 합격했다. 이제 경쟁률은 대략 3:1로, 면접전형만이 남았다. 기업에 따라 다르지만, 대기업의 경우 두세 차례의 면접을 준비한다. 통상 실무팀장들이 주관하는 PT 면접 및 토론면접, 임원이 면접하는 역량 및 인성면접 등이 그것이다.
기업마다 면접 방식은 다르다. 숙박면접을 통해 술자리 매너를 점검하는가 하면, PT 면접으로 발표력과 전공지식을 파악한다. 토론면접은 의사소통 등 직무기초역량을 평가하고, 임원면접에서는 인성과 태도를 평가한다.
면접은 짧은 시간 동안 자신의 가치와 잠재역량을 보여주는 자리다. 한편으로는 젊음을 함께하고, 평생 직업으로서의 경력개발과 비전을 만들 수 있는 기업인지 보는 기회이기도 하다. 그러니 여유가 있다면 전형방법과 과정의 디테일을 유심히 살펴볼 일이다. 진행요원과 면접관의 태도 및 자세 역시 평가해 보자. 지원자를 소중한 인재로 대우하는지, 아니면 숱한 후보 중 한 명으로만 다루는지에 따라 분명 차이가 있다. 회사와 구성원의 장래는 지원자를 대하는 태도와 신입사원 육성 및 교육 방식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면접 시 토씨 하나까지 달달 외워 발표하는 것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안타깝게도 남성 지원자들이 이 같은 방법으로 감점을 받는 경우가 많다. 면접관들은 첫 구절만 들어봐도 안다. 문장 전체를 외우지 말고 키워드만 기억해서 스토리로 엮는 준비를 하자. 상황에 따라 문맥이 조금 달라져도 괜찮다. 오히려 자연스럽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긴장하지 않는 것이다. 어차피 면접 질문은 자기소개서와 이력서에서 80% 이상 나오게 돼 있다.
회사의 업(業)과 지원 직무 알아야 답이 보인다
신언서판(身言書判 : 풍채, 언변, 문장력, 판단력)은 과거에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면접에서 지원자를 판단하는 데도 손색없다. 그렇다면 면접관들은 어떤 질문을 통해 이를 확인할까?
공통적으로는 지원 동기와 입사 후 하고 싶은 업무를 물을 것이다. 사실 이 질문에 제대로 답하기만 해도 합격이다. 지원 회사를 충분히 이해하고, 지원 직무가 요구하는 지식, 기술, 태도(KSA)에 대한 역량과 철학이 준비돼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회사가 영위하는 업(業)의 개념과 특성, 업계 내 위상, 매출 구조, 경제공헌도 등을 분석했다면 어렵지 않다. 지원 기업과 업종이 자신의 성향과 적합하다는 것을 유창하게 설명할 수 있으면 금상첨화다.
필자가 면접관으로 참석해 보면, 회사가 어떤 업을 영위하는지도 모르는 지원자가 상당히 많다. 지원 직무에 대한 이해도는 떨어지고, 하는 일에 대해서도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다. 주지하지만, 취업에 성공하고 싶다면 직무수행 과정과 그에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지에 대해 정통해야만 한다. 이 같은 내용은 ‘워크넷’과 ‘국가직무능력표준’에 상세히 기술돼 있다.
여러 곳에 지원하다 보면 면접날짜가 겹칠 수도 있다. 업종과 직무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렇다고 해서 취업 포털 사이트에 어디로 가면 좋을지 투표해 달라고 묻지 말자. 내 인생을 생판 모르는 사람에게 맡기는 행위이고, 지원한 기업에 대한 모욕이자 자신에 대한 능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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