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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盡心으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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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16-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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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盡心으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전국시대의 사상가 맹자는 “온 마음을 들여서 최선을 다했다”는 양나라 혜왕의 말을 비판한 적이 있습니다.

혜왕은 하내河內에 흉년이 들면 그곳의 주민을 하동河東으로 이주시키고,
하동에 흉년이 들어도 이전처럼 했습니다.
혜왕은 자신이 자연 재해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인근 지역의 사람들이 양나라로 찾아올 줄 알았지만 아무도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를 묻자 맹자가 말했습니다.

“왕께서 전쟁을 좋아하니 전쟁으로 비유를 들겠습니다.” 전쟁에서 패색이 짙어지자 무기를 버리고 도망치는 병사가 생겨났습니다.
“어떤 이는 오십 걸음 도망가서 멈추고, 어떤 이는 백 걸음 도망가서 멈췄습니다.”
“오십 걸음 도망간 이가 백 걸음 도망간 이를 비웃는다면 어떻겠습니까?”(「양혜왕」상) 혜왕은 차이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맹자는 혜왕의 노력이 당시 다른 제후에 비해 나을 바가 없다고 보았습니다.
흉년으로 사람이 굶주리고 있는데도 혜왕은 곳간을 열어 곡식을 나누어주지 않고 재해민을 다른 곳으로 이주시켰습니다.
최소치를 해놓고 최대치를 했다고 큰소리를 치는 셈입니다.

최선은 진심을 들일 때 다른 사람의 공감을 낳습니다.
아직 할 수 있는 일이 남았는데도 최선을 다했다고 하면 거짓 최선이 됩니다.

 

- 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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