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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샷 싱킹( moonshot think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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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16-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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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진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을 개발한다는 구글(Google)의 기업정신이다

 

1969년 7월 20일 오후 8시 17분 43초(국제표준시간) 미국 우주선 아폴로 11호의 달착륙선 이글호가 달 표면에 착륙했다. 세계 6억 인구가 텔레비전 중계방송을 지켜보는 가운데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Neil Armstrong)은 최초로 달을 밟은 인간이 되었다. 달착륙선 조종사인 에드윈 버즈 올드린(Edwin Buzz Aldrin)이 암스트롱에 이어 두 번째로 달을 밟았지만, 함께 간 마이클 콜린스(Michael Collins)는 우주선을 조종하느라 달에 내리지 못했다.

인류의 오랜 꿈이 현실로 바뀌는 역사적 순간을 흑백 텔레비전 화면을 통해 숨죽이며 지켜보던 세계 6억 명을 향해 암스트롱은 “한 사람에게는 작은 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거대한 도약(one small step for (a) man, one giant leap for mankind)”이라는 명언을 남겼다. 암스트롱과 올드린은 달 표면에 미국 국기를 꽂고 이런 글이 적힌 명판을 남겨놓았다. “여기, 지구라는 별에서 온 인간들이 서기 1969년 7월에 첫 발을 내딛다. 우리는 모든 인류를 대신해 무사히 이곳에 왔다.”

달에 유인 우주선을 보내는 프로그램을 가리켜 moon shot(문샷)이라고 한다. 구글은 이를 흉내내 무인자동차 개발 시도처럼 거대한 문제에 대담하게 도전하는 걸 가리켜 ‘문샷 싱킹(moonshot thinking)’이라고 한다. 문샷 싱킹은 10퍼센트의 개선이 아닌, 10배의 혁신에 도전하는 것으로, 망원경 성능을 개선하기보다는 달 탐사선을 발사해(moonshot) 직접 달에 가는 게 빠르듯, 급진적 · 혁신적인 방법을 만들어내자는 문제해결 방식이다.

구글의 사내 비밀 연구소인 구글X(Google X)는 ‘상식을 뛰어넘는 혁신적 도전으로 큰 폭의 기술 발전을 이룬다’는 ‘문샷 싱킹’에 기반한 미래 기술 투자를 통해 기상천외한 분야로 진출하고 있다. 안경 모양의 스마트기기인 구글 글라스, 나노 기술에 기반한 진단용 알약, 성층권에 띄운 기구(氣球)로 무선인터넷을 서비스하는 프로젝트 룬, 비행기를 닮은 공중(空中) 발전기 ‘마카니’ 등이 대표적이다.

2015년 5월 한국을 찾은 구글의 혁신 · 창의성 프로그램 총괄 책임자인 프레더릭 G. 페르트(Frederik G. Pferdt)는 대기업 3곳에서 문샷 싱킹이 가능한 조직 문화에 대해 강의했다. 그는 “인턴부터 임원까지 모두가 리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직원들이 자유롭게 새로운 시도를 한다”라며 “리더가 뒷짐 지고 서서 이런저런 것 때문에 안 되는 구실을 찾는 게 아니라 스스로 정보를 공개하고 변화를 시도하는 롤 모델이 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 번 가본 레스토랑이나 호텔엔 다시 안 가고, 안 가본 길을 찾아가고, 주차도 매번 새로운 곳에 한다는 그는 “같은 일을 반복해도 괜찮은 삶에 혁신은 없다”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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